대전에서 점집이 최대로 많은 곳은 어디일까. 유튜브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불어나면서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이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금액이 모여드는 지역을 선호했었다. 민족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카카오(Kakao)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2만5,858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레이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해석한 모습. 일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Naver)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4만5,857개 주소 데이터를 안산점집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선 Map’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울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정보 분석 전공가에 의뢰해 다음(Daum)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이용한 자동데이터 수집 방법) 방법으로 추출했었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지식이 없는지 취재진이 다양한 차례 확인해서 전체 정보를 완성하였다. 본보는 데이터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30명을 인터뷰하였다.
광역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529개로 최고로 과반수였으며 대전(2,870), 울산(1,321), 속초(1,019)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를 감안하면, 파주·동해·인천·고양 등 지방 대도시에 점집이 많았으며 시군구 단위로는 수원특례시가 453개로 최대로 많았다.